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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산불예방 목재 파쇄기 무료 임대합니다"

올해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 통해 대여가능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0.11.30 16:00:42

산청군이 무료 임대하는 산불예방 목재 파쇄기. ⓒ 산청군

[프라임경제] 내년 봄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 중인 산청군이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목재파쇄기를 도입·운영한다.

군은 올해부터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입한 잔가지 등 인화물 제거용 목재파쇄기 7대를 운영한다.

목재파쇄기는 각 읍면에서 산불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임대를 신청할 경우 산청군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군은 목재파쇄기 도입으로 산과 가까운 지역에 산재한 마른 나뭇가지 등 인화물질은 물론 농업부산물을 제거해 산불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쇄된 부산물은 경작지에 거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청 지역의 산불 발생 원인 중 불법소각 비율은 90%에 달한다.

지속적인 산불예방 홍보와 감시원을 통한 계도활동에도 불구하고 영농부산물 등의 음성적인 소각으로 산불발생이 빈번한 실정이다.

군은 이같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매년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 113명을 선발, 군청과 읍면에 배치해 운영 중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영농 부산물 소각 행위는 엄연한 불법 행위지만 이러한 사실을 잘 몰라 적발되는 고령 농업인들이 종종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파쇄기 운영으로 농업인들의 영농부산물 처리에 도움을 주는 등 산불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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