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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11월 기록적 상승 부담에 숨고르기…다우 0.91↓

국제유가 1.2% 내린 47.59달러…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01 08:27:5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월 한 달간 기록적 상승세를 보인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73p(0.91%) 하락한 2만9638.6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11월에 약 11.8% 올라 1987년 1월 이후 약 3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72p(0.46%) 내린 362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1p(0.06%) 하락한 1만2198.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약 10.8%, 나스닥도 11.8%가량 올랐다. 두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백신 개발,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향후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하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경기순환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모더나 주가도 20% 이상 폭등했다.

다만 코로나 우려는 여전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추수감사절과 향후 성탄절 연휴 등으로 이미 엄청난 규모의 코로나19 확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9만3238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SMIC(중신궈지)와 에너지 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지속해서 내놓는 중이다. 다만 내년 1월 정권이 바뀔 예정인 만큼 이런 조치가 이전만큼 시장에 큰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또 나왔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20% 이상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5.37% 내리며 부진했고, 금융주도 1.92%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는 0.66% 올랐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연장 합의를 둘러싼 불투명성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9달러) 떨어진 4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1.2%(0.59달러) 하락한 4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내린 1만3291.1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42% 하락한 5518.55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9% 하락한 6266.1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00% 내려간 3492.54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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