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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승 등 사장 3명 승진…3인 대표 체제 유지

삼성그룹 1인자 이재용 부회장과 호흡 맞출 '세대교체' 인사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12.02 09:42:14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는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2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생활가전 분야 출신의 사장을 배출한 것과 핵심 사업인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들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는 점들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지난달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사실상 그룹 1인자가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호흡을 맞출 세대교체 인사"라고 분석했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왼쪽부터)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Foundry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먼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아온 이재승 부사장이 같은 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에어컨·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특히 지난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부임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견인해 이번 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도 사장 승진자가 2명 나왔다. 메모리사업부에서 D램개발실장을 맡아온 이정배 부사장은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DS 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최시영 부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그간 메모리사업부를 이끌어온 진교영 사장은 종합기술원 원장에 부임했으며,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은 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보직이 변경됐다.

아울러 불확실한 환경에서 경영안정과 지속성장을 위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기존 3인은 유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가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라며 "핵심사업인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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