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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고용부진·부양책 기대 혼조…다우 0.2%↑

국제유가 1.5% 오른 48.13달러…유럽 '혼조'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03 08:55:3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민간 고용지표 부진에도 부양책 협상 기대감이 부상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87p(0.20%) 오른 2만9883.79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6p(0.18%) 상승한 3669.01에 거래를 마감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4p(0.05%) 하락한 1만2349.37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 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전망치는 47만5000명이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과 봉쇄 조치의 강화로 고용 회복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오는 4일 발표될 노동부의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11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65.1에서 44.2로, 20.9포인트 내렸다. 지난 8월의 4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요 지수는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을 내고 초당파 의원들의 제안을 기초로 해 신속하게 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당파 의원들은 전일 9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 법안을 제안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일 자신의 취임 이후 더 큰 지원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취임 전 일부 부양책 타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조만간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를 바탕으로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지난달과 같은 상승세의 지속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이날 종목별로는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세일즈포스 주가가 8.5% 급락했다. 약 277억 달러에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인수키로 한 영향을 받았다.

국제 유가는 영국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소식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0.73달러) 오른 4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20분 현재 배럴당 1.5%(0.71달러) 오른 48.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호재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 내린 1만3313.2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상승 폭이 0.1%가 채 안 되는 5583.0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 오른 6463.39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 하락한 3521.32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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