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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부양책 타결·코로나19 확산 속 '혼조'

다우 0.29% 상승한 2만9969.52로…국제유가 1.2% 오른 48.85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04 08:35:41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우려와 경기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85.73p(0.29%) 상승한 2만9969.52로 마감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9p(0.06%) 내린 3666.7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377.18로 27.82p(0.23%) 올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는 등 증시는 이날 장중에는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상황,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태는 겨울을 맞이하며 더욱 악화하고 있다.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800명을 넘어섰으며 입원 환자 수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당초 계획한 1억개의 절반인 5000만개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신이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던 만큼 해당 소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화이자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락하다 전거래일보다 1.74% 하락한 40.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7만5000명 줄어든 71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11월 첫째 주의 71만1000명에 다시 근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8만명보다 적었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내는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초당파 의원들이 제안한 약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기초로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일 밝혔다.

기존 2조 달러 이상 대규모 부양책 일괄 타결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며, 연내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7% 올랐지만, 재료 분야는 0.68% 내렸다. 기술주는 0.1%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내년 초 '소폭 증산' 합의 소식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6달러) 상승한 4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5분 현재 배럴당 1.2%(0.60달러) 오른 4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며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5% 내린 1만3252.8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15% 하락한 5574.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2% 내린 3517.1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2% 오른 6490.2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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