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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 증권사 3분기 순익 '껑충'…수탁수수료↑

당기순이익 2조1687억원…전분기比 19.3%↑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07 13:23:02

올해 증시 호황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올해 증시 호황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56개 증권사 3·4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3% 늘어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50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거래 대금이 크게 늘면서 수탁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 보면 3·4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3조778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7% 늘어난 났다. 주식 거래에 부과되는 수탁수수료는 2조1219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3·4분기 누적 수탁수수료는 5조24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0%나 급증했다. 

특히 올해 해외 주식 열풍으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어 3·4분기 기준 전 분기보다 35.6% 증가한 1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탁수수료 수익 중 8.1% 수준이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도 증가하며 3분기 1조9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9% 늘었다. 신규 기업공개(IPO)에 따른 주식 발행규모가 커지면서 인수·주선 수수료가 전 분기보다 23.8%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자금으로 유가증권을 사고팔아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도 1조7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4.5%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597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늘었다. 부채총액은 530조8000억원으로 0.4%, 자본은 66조4000억원으로 3.1% 각각 올랐다. 순자본비율은 677.3%로 전 분기보다 67.2%p 높아졌다. 이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 8개의 순자본비율은 218.9%p 오른 1531.9%다.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상승했다.

한편 3·4분기 4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4.6% 줄었고 ROE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올랐다. 

"3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증시호황으로 양호한 수익을 시현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국내외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한 주요 위험요인 현황도 상시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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