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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 악화·단기 급등 부담에 혼조…다우 0.49%↓

국제유가 1.1% 내린 48.69달러…유럽 혼조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08 08:53:34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와 최근 지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47p(0.49%) 하락한 3만6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6p(0.19%) 내린 3691.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71p(0.45%) 상승한 1만2519.9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재정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가 최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가운데, 악화되는 코로나19 상황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0만1000명을 넘기며 급증세다. CNBC에 따르면 지난 7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6000명 이상으로 이전 주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캘리포니아주가 강화된 자택 대피 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별 봉쇄조치도 조여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시의 입원율이 5일 후에도 안정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월요일 뉴욕시의 실내 식사를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기적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의 신규 재정 부양책 타결 기대는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이날은 다소 엇갈린 소식들이 나왔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초당파 의원들은 주초에 약 9000억 달러 규모 부양책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의회 타결을 자신했다. 공화당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를 지지할 것을 자신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상황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전화 회담 이후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수일 내로 직접 만나 협상을 다시 하기로 했다. 어업 문제 등 기존의 갈등 분야에서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고조 속에 국제유가는 주춤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50달러) 떨어진 4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0분 현재 배럴당 1.1%(0.56달러) 내린 48.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1% 하락한 1만3271.0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4% 내린 5573.3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26% 하락한 3530.08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8% 상승한 6555.3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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