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3대장' 한남·성수·종로…고급 주택 매매시장 강세

2020-12-08 15:53:52

- 기업인·연예인 주거지 강북 이동…"거래 활발, 가격 상승"

[프라임경제] 올해 끝자락에서 부동산 시장을 되돌아 봤을 때 눈에 띄는 키워드는 바로 '강북'이다. 그 중에서도 종로를 비롯해 한남·성수 등 일명 강북 3대장은 유명인들의 입주와 함께 고급 아파트 단지가 매매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1월 기준 용산구 입주 1년~5년차 단지 3.3㎡당 평균매매가는 5434만원이다. 종로구 5122만원, 성동구는 477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종로구 새 아파트가 지난 8월 3.3㎡ 5074만원으로 5000만원 시대를 가장 먼저 열었으며, 용산구가 10월 5434만원을 기록했다. 일명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성동구는 5000만원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도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 이들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종로구 699건 △용산구 1468건 △성동구 2947건이다.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한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북에서도 이들 지역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정치가들이 찾는 고급 주택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종로구는 청와대를 비롯해 대사관과 대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유명 정재계 인사들의 주거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평창동은 대궐 같은 저택이 위치한 전통적인 부촌 지역이다. 이와 더불어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 중심 업무지구인 광화문 일대다. 

광화문은 주거 단지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지만 최근 '덕수궁 디팰리스'가 입주를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광화문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집안에서 '궁궐뷰'와 호텔급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이 단지의 전용 182㎡ 매물은 약 57억원, 전용 174㎡ 약 45억원이며, 펜트하우스(전용 234㎡)타입은 최고 75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 덕수궁 디팰리스


연예인들이 찾는 지역으로 유명한 용산·성동구의 고급 주택도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용산구 한남동에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소지섭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성동구 성수동의 경우 축구선수 손흥민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 함연지 등이 거주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감정원 실거래가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은 전용 117㎡타입이 44억8000만원(3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졌으며,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는 전용 140㎡타입이 31억5000만원(22층)에 거래가 성사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 김화평 기자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강북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올해 분양한(임대 제외) 새 아파트가 없어 희소 가치가 큰 곳이고, 굵직한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 여력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용산구 철도정비창 부지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11월부터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성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종로구의 경우 광화문과 인접한 덕수궁 디팰리스, 용산구 한남더힐·나인원한남, 성동구 갤러리아포레·트리마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고급 단지들이 밀집해 있다"며 "이들이 강북 아파트 전체를 이끄는 역할을 하며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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