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구조조정 메일 논란" 배우진 전 유니클로 대표 공식 퇴임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12.08 17:35:03

[프라임경제] 구조조정 관련 메일을 잘못 발송해 논란이 됐던 배우진 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가 퇴임했다.

2021년 2월 폐점하는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 김다이 기자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에프알엘코리아에서 롯데쇼핑 소속으로 자리를 옮긴 배우진 전 대표가 공식 퇴임했다.

지난 4월2일 배 전 대표는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전체 임직원에게 보내는 실수를 했다. 당시 배 대표는 이메일에서 "어제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꼭 추진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배 전 대표는 지난해 말 대표직에 오른 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한 실적 부진에도 2020년 정기 인사에서 연임했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6개월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논란이 일자 롯데쇼핑은 2달 뒤 임원 및 간부사원 수시인사를 통해 배 전 대표를 쇼핑HQ 기획전략본부 A프로젝트 팀장직으로 보냈다.

당시 에프알엘코리아는 대표 교체에 대해 지난달 진행된 임원 정기인사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으나, 업계에서는 정황상 배 전 대표의 실수로 인한 인사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유니클로 매출은 적자로 돌아섰다. 2020년도 회계연도(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 매출은 6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급감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내년 2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동중앙점도 폐점 절차를 밟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