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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S&P·나스닥 사상 최고치…코로나 백신 기대↑

다우 0.35% 상승한 3만173.88…나스닥 0.5% 오른 1만2582.77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09 08:40:2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 사태가 연일 악화하고 있음에도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부양책 협상 상황이 반영돼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넘었고, 나스닥도 신기록을 갱신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09p(0.35%) 상승한 3만173.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9p(0.28%) 오른 3702.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83p(0.5%) 상승한 1만2582.77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장 초반에는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미 의회는 오는 11일 종료될 예정인 예산안을 1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부양책 협상을 위한 시간을 더 벌겠다는 의도다.

양측은 기업 등에 코로나19 관련한 법적인 문제에서 면책특권을 제공하는 '책임 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방안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책임 보호 조항을 원하고, 민주당은 지방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장중에는 협상 타결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했다. 일부 외신이 공화당 지도부가 백악관과 부양책 진전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기대를 자극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주요 지수는 부양책 협상 기대가 다시 제기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데이터가 긴급사용 승인 지침과 일치한다고 밝혀 사실상 승인을 예고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화이자는 내년 7월께까지 이미 계약된 1억 회 분 이상의 백신을 추가로 제공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로 늘면서 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주요 경제권의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겨울철 경기 타격 우려가 커졌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 협상이 난항인 점도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종목별로는 화이자 주가가 3.2%가량 올랐다. J&J도 약 1.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57%, 산업주가 0.43% 올랐다. 기술주도 0.35%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1.4로, 전월의 104.0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102.0도 밑돌았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주춤거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6달러) 떨어진 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동부시간 기준) 배럴당 0.16%(0.09달러) 오른 48.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행한 첫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6% 오른 13,278.4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3% 하락한 5560.67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5% 상승한 6558.82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2% 내려간 3525.87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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