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003550)가 그룹 연수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LG는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을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게끔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LG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LG인화원 내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229실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의 이번 결정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만 524명이 나오는 등 600명대 후반으로 폭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LG는 지난 8월에도 LG인화원을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으며, 3월에는 LG디스플레이의 구미 기숙사를 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한편, LG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것을 비롯해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000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LG전자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과 수술복을 빨리 건조해 착용할 수 있도록 건조기 등의 건강관리 가전제품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세면도구·소독제품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