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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으로 직원 전환배치

LCD 사업 철수 준비 과정…QD 디스플레이로 전환에 속도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12.10 16:56:00
[프라임경제]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이하 LCD) 사업 종료에 따른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개발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TV 사진. ⓒ 삼성전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종료에 따라 자사 직원들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 부문으로 전환 배치한다. 

구체적인 전환 배치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백 명 규모가 움직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의 전환 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캠퍼스 등 반도체 사업장으로 200~300명의 직원들을 전환 배치한 바 있다. 당시 전환 배치 대상은 대형사업부 중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연말까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완전 철수하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형 TV 판매가 늘자 자연스럽게 LCD 패널 공급을 해달라는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중단 시기를 일부 조정했다. 

그 일환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3일 LCD 패널을 생산해 온 아산 8라인(L8)을 오는 2021년 3월에 중단키로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철수 배경은 '수익성 하락' 때문이다. 지난 2017년부터 중국 BOE와 CSOT 같은 디스플레이 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렸고, 주도권을 중국 업체들에게 모두 내주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에서는 패널 생산라인 철수 결정에 이어 이번 인력 전환 배치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에만 오는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기존 LCD 라인을 QD 디스플레이와 중소형 OLED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르면 2021년 상반기 LCD 라인 중단과 함께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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