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꼴찌' 불명예

2020-12-10 18:14:06

- 국민권익위원회 580개 공공기관 대상 측정 결과

[프라임경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중앙부처 중 최하위인 5등급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45개) △지방자치단체(243개) △교육청·교육지원청(90개) △공직유관단체(202개) 등 580개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기관유형별 점수 변화 추이. ⓒ 국민권익위원회



설문조사는 총 20만8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우선 공공기관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15만3141명에게 '외부청렴도'를 조사하고, 해당 공공기관 소속 공직자 5만5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부청렴도' 점수를 합산했다. 여기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1∼5등급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국토부는 지난해보다 2단계 떨어져 중앙행정기관 중 홀로 5등급을 기록했다. 공직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 점수는 3등급이었지만, 국민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에서 5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토부 민원 업무 처리 과정에서 금품·향응 수수 등 민원인들의 부패 경험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았고 △강원 삼척시 △경기 용인시 △경북 구미·김천·영주시 △전남 고흥·신안군 △충남 금산군 등이 꼴찌였다. 교육청에선 5등급이 없었고, 공직유관단체에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등이 최하위였다. 

검찰은 작년보다 한 계단 올라 △국가보훈처 △국방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과 함께 2등급을 받았다. 그 밖에 △법무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등급이었다. 경찰청은 한 단계 하락해 4등급을 기록했고, 국세청은 올해 한 계단 올라 4등급으로 최하위를 면했다.

통계청은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염병 확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렴도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하게 나온 분야에 대해 집중 관리해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개혁 성과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Copyright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전 1 / 0 다음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