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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美부양책 주시하며 혼조 마감…다우 0.23%↓

국제유가 3.1% 급등한 50.38달러…유럽 혼조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11 08:46:4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재정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5p(0.23%) 하락한 2만999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72p(0.13%) 내린 3668.10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5p(0.54%) 상승한 1만2405.81에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실업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 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장 초반 미국 실업 상황이 악화한 점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7000명 늘어난 85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3만명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고용이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일로다. 전일 하루 사망자는 약 3100명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WSJ은 전했다.

ECB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ECB는 채권매입 정책인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500억 유로로 5000억 유로 증액했다. 운영 기간도 연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ECB의 조치가 기대보다 약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 초반 불안했던 증시는 부양책 협상 소식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 증언에서 부양책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다"면서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방정부 지원과 기업들에 대한 책임 보호 조항 등을 두고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 협상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양측의 협상은 이견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양측은 오는 13일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영국과 무역합의가 없는 '노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조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다. 주요 국가들이 긴급 사용 승인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도 이날 화이자 백신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돌입했다. FDA는 이르면 이번 주에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 상승 덕에 에너지 업종이 2.93% 급등했다. 전일 큰 폭 내렸던 기술주는 0.07% 상승한 반면 산업주는 0.93% 내렸다.

국제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속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8%(1.26달러) 뛰어오른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1%(1.52달러) 급등한 5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확대에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44.53p(0.33%) 내려간 1만3295.7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05%) 상승한 5549.65를 가리켰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5.47p(0.54%) 오른 6599.76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54.08p(0.25%) 떨어진 2만1915.51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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