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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사업 역량확보 가속화

미래사업 역량확보 투자 20조원→ 23조5000억원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14 08:52:53
[프라임경제]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005380)에 대해 미래사업에 대한 역량확보 계획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1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핵심내용을 살펴보면, 글로벌 산업수요 회복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면서 2022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7%에서 신규 5.5%로 낮췄다. 또한 전기차 판매 목표는 기존 2025년 56만대를 유지한 가운데 2040년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목표를 8~10%로 신규 제시했다. 

중장기 투자 계획은 기존 61조1000억원에서 신규 60조1000억원으로 변경됐는데, 이 중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투자는 41조1000억원에서 36조6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미래사업 역량확보에 대한 투자는 20조원에서 2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동화 투자가 9조8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소사업 투자가 6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2025년 사업구조 전략과 관련해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서비스라는 2대 사업 축에 더해 연료전지 기반의 수소 사업인 H2솔루션을 신규 사업 축으로 선정한 것도 눈에 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2021년 OTA(무선 SW 업데이트)와 FoD(SW 선택 구매)를 런칭하면서 본격화한다.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2022년 레벨3 수준의 부분자율주행에 도달하고, 2024년에는 미국 앱티브(Aptive)와의 JV인 모셔널(Motional)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레벨 4/5 수준의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2022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하향했다는 점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감소한 것에 따른 보수적인 전망에 기반한 것이다. 현대차의 점유율 목표는 여전히 5%대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비 부담이 큰 장치산업으로서 산업수요가 하락하면서 발생하는 역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가이던스 하향"이라며 "기업 펀더멘털적 요인이 아닌바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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