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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선박 도장 실습" 삼성중공업, 교육시스템 개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2.14 09:50:45

도장 VR 교육훈련 모습. ⓒ 삼성중공업

[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은 친환경 도료 적용 확대를 위한 도장 가상현실(VR) 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거제 조선소에 본격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도장 VR 시스템은 HMD(Head Mount Display)를 통해 현장 도장 작업을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고 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다.

도장 작업은 부식 방지 등 선박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하지만 통상 충분한 실습 기회 확보가 어렵고 효율이 떨어져 전문 기능 인력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실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도장 VR 시스템은 가상 훈련을 통해 도장 속도나 방향, 각도 등을 실시간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어 최고의 도장 품질과 최적의 도료 소요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인 기량을 스스로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가상 공간에서 실제 작업 환경과 동일하게 구현된 선박 구조물에 스프레이 건을 조작해 친환경 도료를 사용한 도장 작업을 체험할 수 있다. 실습 후 건조 도막 두께 등 실습 결과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남성길 삼성중공업 생산기술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도장 VR 시스템이 도장 작업 고(高)기량자 육성에 소요되는 훈련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도료 적용 확대를 위해 전문 도장 기능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도료(무용제 도료, 수용성 도료)를 도료사와 공동 개발한 바 있다. 무용제 도료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LNG 운반선에 적용했으며, 수용성 도료는 올해 실선에 적용하는 등 조선 업계에 친환경 도장 기술을 선도하며 확대·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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