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관심도? 김준 SK이노 총괄사장, 전기차 배터리업계 1위

826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 나타내…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뒤 이어

[프라임경제] 국내 3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 중 ESG경영에 관심이 가장 많은 대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 ESG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념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국내 3개 전기차 배터리 업체 수장을 대상으로 1월부터 11월까지 총 11개월간 △뉴스 △블로그 △유튜브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표의 이름을 분석할 때 사명도 함께 검색해 정확한 마인드를 측정하는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분석대상은 관심도 즉 '정보량' 순으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과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 등이다. 분석 결과 해당 기간 김준 총괄 사장이 826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을 나타냈다. 

국내 3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 ESG경영에 관심이 가장 많은 대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실제로 김 총괄 사장은 폐플라스틱을 고온 분해해서 얻은 열분해유로 화학제품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하는 등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높은 ESG경영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어 신학철 부회장이 251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 부회장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 수준으로 억제하면서 기업 성장도 이뤄내겠다고 선언, 국내외 모든 사업장을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가동하겠다는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전영현 대표는 31건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ESG경영 마인드가 30대그룹 자연인 총수 중 2위 관심도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수치다.

삼성SDI는 폐기물 최소화 실현을 위해 폐기물 자원화 방식에 따른 재활용률을 확대하는 등의 소수 데이터만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환경을 지켜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업계 수장들의 ESG경영 마인드는 타 업종보다 월등하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빅데이터 검색 시 ESG경영 키워드와 회사 이름, 회사 대표 간 한글 글자 수가 15자 이내인 경우만 집계되도록 했기 때문에 정보량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고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측은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