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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백신 접종에도 봉쇄 우려 혼조 마감…다우 0.62%↓

국제유가 0.6% 오른 50.28달러…유럽증시 혼조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15 08:44:36
[프라임경제]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봉쇄 정책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서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82p(0.62%) 내린 2만9861.5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97p(0.44%) 하락한 364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17p(0.5%) 상승한 1만2440.0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백신 접종 개시를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상황과 부양책 협상 추이 등을 주목했다.

장 초반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의 한 병원을 필두로 미국에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이에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다. 

교착 상태인 신규 부양책 협상의 돌파구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초당파 의원들은 부양책을 두 개의 법안으로 분리해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초당파 의원들은 2개의 법안을 제안해 한 법안에는 이견의 적은 748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또 다른 법안에는 양당이 맞서는 책임보호 조항과 1600억달러 규모 지방정부 지원 방안을 각각 담을 예정이다. 

다만 해당 법안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이 명확하진 않다. 다만 부양 법안을 타결하기 전에는 연말 의회를 휴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합의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존스홉킨스대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기준으로 모두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조만간 전면적인 봉쇄 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날부터 실내 영업을 중단한 뉴욕시에서 더 강한 규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선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경우엔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42달러) 오른 4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6%(0.31달러) 상승한 50.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83% 오른 1만3223.1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7% 상승한 5527.8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2% 오른 3503.9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3% 하락한 653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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