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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CEO "내년 부동산보단 주식투자 확대할 것"

상장사 경영진 대상 설문조사 결과…주식비중 확대 의향 64.6%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15 13:26:36

상장기업 대상 비대면 포럼인 삼성증권 언택트 서밋(Untact Summit) 결산특강 현장 모습. 왼쪽부터 △강연과 Q&A에 참여중인 허진욱 삼성증권 매크로팀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지윤 민주주의학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삼성증권

[프라임경제] 국내 상장기업 경영진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식시장 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식이 유망한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증권이 자사 온라인 포럼 '상장기업 언택트 서밋' 참여자들에게 이달 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4.6%가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전통적인 부유층 선호 자산인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10%에 그쳤다.

내년도 비중확대 자산으로 주식을 꼽은 경영진 중 국내주식을 선택한 응답자는 56.2%, 선진국 해외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30.4%로 나타났다. 

내년도 코스피 지수 최고치를 묻는 질문에는 42.5%의 경영진이 2800~3000선을 선택했고, 3000이상을 꼽은 응답자도 16.6%로 나타나 올해 주가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투자비중 늘릴 자산. ⓒ 삼성증권

투자유망 업종은 반도체(22.6%)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제약·바이오(19.9%) △2차전지·디스플레이(16.4%) 순이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산업들에 대한 투자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셈이다. 

내년 투자에 큰 변수로는 '코로나19'와 '미국'이 꼽혔다. 핵심 변수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 위기 지속 여부(38.6%)와 더불어 미중 갈등, 원달러 환율, 미국 신정부 정책 등 미국관련 이슈들을 선택한 비율이 46.3%를 차지했다.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의 내년도 경영환경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답변이 36.6%, 부진할 것이라는 답변은 20.7%였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도 42.7%에 달해 코로나 사태 장기화 조짐에 대한 경영 우려도 높았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올들어 코로나로 인한 경제환경 변화, 머니무브 현상 등이 겹치며 CEO, CFO 등의 정보 니즈도 단순 투자정보를 넘어 산업트렌드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혁신 트렌드에 맞는 유망 산업정보를 적시에 언택트로 제공함으로써 경영진의 개인투자나 기업자금 운용을 넘어 기업의 경영전반에 도움을 드리는 지식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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