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LG, 인명 구조한 시민영웅들에 'LG 의인상' 전달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12.15 16:06:38
[프라임경제] LG복지재단은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사다리차로 주민 3명을 구한 한상훈 씨와 같은 날 불이 난 전복된 차량에서 시민을 구한 박강학 부산강서경찰서 경감을 137·138번째 'LG 의인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 상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LG복지재단이 한상훈 씨(왼쪽)와 박강학 경감(오른쪽)을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 상을 수여했다. ⓒ LG그룹


LG 의인상을 받은 한 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경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중 공사 중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이에 한 씨는 즉각 자신의 사다리차를 이동시켜 구조 요청을 하는 12층 주민 1명과 15층 학생 2명을 각각 구조했다. 

한 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이상 사람 목숨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더 많은 분을 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도로에서는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에 충돌한 후 뒤집혀 불이 났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박강학 경감은 자신의 차 트렁크에서 소화기를 꺼내 불을 끄다가 차 안에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박 경감은 운전석 문을 발로 차서 연 뒤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가까스로 구조했다. 박 경감이 운전자를 구출한 지 약 10초 후 차량은 폭발하며 전소했다. 

LG 관계자는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나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제정됐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게 제정 취지다.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에는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일반 시민까지 확대했다. 지금까지 총 138명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