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민의 경제학] "전기차 시대, 구리가 석유 대체재 된다"

2020-12-15 17:14:12

[프라임경제]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된 산업혁명은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엔진)을 발전시켰고, 내연기관은 동력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줬다.

그러나 내연기관에 사용하는 석탄이나 석유 같은 연료는 많은 환경문제를 야기했고,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과 같은 자연에너지와 매연 발생이 없는 전기자동차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켰다.

친환경산업의 발전 중에 특히 테슬라가 전통적인 큰 자동차 회사들을 제치고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살펴보면, 대세는 내연기관의 자동차에서 전기기관의 자동차로 바뀔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전기를 에너지로 쓰고 모터로 동력을 만든다. 내연기관의 자동차는 보닛 내부에 엔진과 수 많은 부품으로 동력을 만들지만, 전기자동차는 바퀴자체가 엔진이 돼 모터로 동력을 만든다.

전기자동차의 모터는 구리코일과 희토류 영구자석으로 구성돼 있다. 구리는 모터의 핵심인 구리 코일, 전기충전 등의 전기와 관련된 설비에 쓰이고, 희토류는 영구자석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그래서 전기자동차 시대에 '구리'와 '희토류'는 필수적인 광물인 것이다. 또한 우리는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늘어나면, 모터를 구성하는 구리와 희토류의 수요도 따라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전기자동차는 전기기관을 대표하는 하나의 예일뿐이고, 이미 동력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기관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동력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기관으로 바뀌면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수요가 줄어들고 전기기관의 필수재인 구리 수요가 늘어난다. 그래서 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전기 기관시대에는 구리가 석유를 대체하는 것이다.

전기기관 시대에는 세계 각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게도 구리나 희토류는 더 중요한 프리미엄 광물이 될 것이고, 구리나 희토류를 많이 가진 자가 큰 이익을 얻을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오일(석유)은 미국의 달러의 기둥으로 달러의 표준화에 큰 역할을 해왔고, 그래서 우리는 '오일 달러'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그런 오일을 구리가 대체한다면 '코퍼(cooper)달러'라는 신조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오석민 프리굿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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