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판매 호조에 따른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16일 KB증권에 따르면 4분기 기아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0% 상승한 85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KB증권의 기존 전망치를 5.6% 상회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14.9% 하회하는 수준이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기아차 4분기 판매대수는 기존 전망대비 4.7%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4분기 대당 공헌이익을 기존 전망대비 4.0% 낮춘 573만원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2021년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7.3% 늘어난 3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도매 판매 증가, 판매보증비 감소 등은 영업이익 증가 요인이다.
또한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도 예상된다. 4분기와 2021년 중국 외 글로벌 도매 판매대수는 기존 예상보다 각각 4.7%, 2.7% 많은 70.2만대, 277.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화 가치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 현재 진행 중인 파업 장기화는 리스크 요인이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판매에선 '쏘넷(SONET)' 등이 판매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쏘넷 등 소형 차량의 판매가 증가와 더불어 카니발(Carnival) 판매가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