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국 염원"…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사재 500억원 기부

2020-12-16 17:55:18

- 카이스트, 우수 인재 유치 위해 'AI대학원' 서울로 이전

[프라임경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KAIST(카이스트)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한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오른쪽)이 신상철 KAIST 총장(왼쪽)과 KAIST AI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동원그룹

카이스트는 16일 오전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카이스트 AI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약정식에는 신성철 총장 등 카이스트 주요보직 교수들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 명예회장은 약정식을 통해 향후 10년간 연차별 계획에 따라 기부하기로 했다.

김 명예회장은 약정식에서 "AI 물결이 대항해 시대와 1·2·3차 산업혁명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출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 국민이 국력을 모아 경쟁에 나서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다. 과학영재들과 우수한 교수진들이 집결해있는 카이스트가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AI 개발 속도를 촉진하는 플래그십(flagship)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AI 혁명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여 나라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AI 시대를 주도한다면 세계사에 공헌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과 AI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김 명예회장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카이스트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이번 기부를 토대로 카이스트가 AI 인재 양성 및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카이스트는 평소에 대한민국 AI 강국을 염원해 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AI대학원의 명칭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진을 확충해 오는 2030년까지 전임교원 수를 총 40명으로 늘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AI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우수 인재와 교수진 확보를 위해 현재 대전 본원에 있는 AI대학원을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서울 캠퍼스(홍릉)로 이전하고, 2023년부터는 AI 관련 기업들과의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양재 R&D(연구개발) 혁신지구'에 교육 및 연구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카이스트 AI대학원은 국내 대학 중 가장 먼저 지난 2019년 3월 과기정통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같은 해 8월 문을 열었다. 현재 AI대학원은 구글, 아이비엠 왓슨,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의 AI 연구소 출신 전임교수 13명과 겸임교수 8명 등으로 구성된 교수진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퇴임 이후 AI 인재 양성과 기술 확보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한양대에 30억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AI솔루션센터인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설립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전 계열사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젝트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의 AI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올해 8월에는 KT가 주도하고 있는 AI 기술 산학연 협의체 AI원팀(AI One Team)에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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