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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소비부진·금리동결 혼조 마감…다우 0.15%↓

국제유가 0.5% 오른 51.02달러…유럽 상승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17 08:46:35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증시는 재정 부양책 타결 기대에도 불구하고 소비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등 요인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보다 44.77p(0.15%) 하락한 3만154.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5p(0.18%) 오른 3701.1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3.13p(0.5%) 오른 1만2658.19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의회와 정부의 부양책 협상과 소비지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주시했다. 

부양책과 관련해선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졌다. 폴리티코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양당 지도부가 약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양측은 견해차가 큰 사안인 지방정부 지원과 책임보호 조항을 제외하는 한편,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은 도입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지급 규모는 인당 1200달러에서 줄어든 6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소비지표가 기대 이하로 부진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매판매는 지난 5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채권 매입 정책을 변화시키지 않은 부분도 시장에 다소 실망감을 줬다. 연준은 FOMC에서 채권 매입 정책 가이던스를 수정했지만, 매입 규모나 매입 채권의 만기 연장 등의 추가 완화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결정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던 만큼 결과 발표 직후 지수가 출렁거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4% 오른 반면, 산업주는 0.61%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4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10분 현재 배럴당 0.5%(0.26달러) 오른 51.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론19 백신 출시를 향한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2% 오른 1만3565.9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1% 상승한 5547.68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8% 상승한 6570.91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1% 올라간 3543.0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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