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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뷰티결산] "변화와 혁신의 해" 아모레퍼시픽그룹①

코로나19가 바꾼 뷰티시장 '오프라인→온라인'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12.17 16:22:43

[프라임경제] "2020년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즐기며 혁신해 나가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최우선의 가치로 고객중심을 다시 새기자"라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의 중심에 고객을 세우고, 구성원들이 세대와 성별을 넘어 서로를 향한 두터운 존중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부터 새롭게 시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고객과 시장을 열광케 하고,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즐기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지난 1월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고객경험 강화 △옴니 디지털 루프 구현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삼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갑작스레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판매 채널의 변화로 아모레퍼시픽은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6687억원, 영업이익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62.1% 급감했다.

올 상반기 외국인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매출이 40% 이상 축소했다. 오프라인 매출도 두 자릿수 하락이 이어졌다.

해외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중국, 아세안, 일본, 북미 등 해외 대부분의 매장울 휴점하거나 단축 영업을 실행하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하락했다.

결국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실적이 꼬꾸라진 면세점 영업 부문에서는 근속 연수와 상관 없이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 강화로 온라인으로 재편된 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합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유통환경에 맞춘 채널 전략'으로 비대면 시대에 맞춘 '전사적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판매 채널 재편에 나섰다.

올해 6월에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온·오프라인 유통을 연계한 시너지 강화, 데이터 기반의 신규 브랜드 및 상품 개발,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에 협력해 나간다. 또 업무 협업 툴인 B2B 플랫폼을 연동해 양사 임직원의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고객들을 위한 글로벌 뷰티 플랫폼을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7월에는 11번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과 마몽드 등 2개 브랜드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 공식 입점시켰다.

또한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 무신사와 합자조합을 결성했다. 뷰티와 패션뿐만 아니라 양사 사업과 관련 있는 리테일,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 컨슈머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는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아모레퍼시픽 전체 판매 채널 중 30% 가까운 비중 차지할정도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다각화에 힘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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