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코로나19 화훼산업 침체 속 '호접란 2만3000분' 미국 수출

2020-12-19 10:26:33

- 태안 '상미원' 호접란, 미국 캘리포니아 수출길 올라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화훼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안산 호접란이 미국 수출길에 올라 화제다.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상미원 영농조합법인(대표 박진규)'의 호접란 2만3000분(6000만원)이 미국 캘리포니아 수출길에 올랐다.

▲수출 출하 준비 중인 태안 '상미원' 호접란 모습. ⓒ 태안군

오랜 기간 한국 난초류는 뿌리를 세척한 상태로만 미국 수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미국 도착 후 활착률이 저하돼, 화분 상태로 미국에 수출되는 대만산과 비교해 품질 경쟁력이 떨어졌으나, 지난해 '상미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화분 상태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미원'은 까다로운 미국 검역기준 승인을 받은 온실에서 호접란을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2640㎡ 시설을 확장해 수출 생산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장기수송 중 호접란의 선도유지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통한 △박스제작 △비료량 및 수분 조절 △호르몬 처리 등의 품질유지 기술을 새로 도입해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수출길에 오를 태안 '상미원' 호접란을 출하 하고 있는 모습. ⓒ 태안군

군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미국 농무부 허가시설 확장에 필요한 장비 및 물품, 수출 규격품 생산을 위한 기술 등을 지원했다.

박진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를 비롯한 세계 화훼시장 전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출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에는 5만분(1억3000만원)을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러시아 등 새로운 수출 판로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태안 화훼 농가는 일본, 대만, 중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 국화, 백합, 심비디움, 다육식물 등을 수출(매출액 4억6600만원)해, 해외수출이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 화훼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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