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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뷰티결산] "혁신상품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아모레퍼시픽그룹②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키워드 '혁신·상생'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12.21 10:35:15

[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은 올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 기능을 통합해 브랜드별 차별화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도입한 것.

먼저, 주요 브랜드인 라네즈와 설화수를 독립 본부로 승격한다. 브랜드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 특성에 맞춰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구성을 차별화하고 독자적으로 운영해 나간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혁신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해 생산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는 등 조직을 신설했다.

라네즈 네오쿠션 2종. ⓒ 아모레퍼시픽

올해 고무적인 성과를 보인 대표 제품으로 라네즈 '네오쿠션'이 있다. 7월 론칭한 네오쿠션은 컴팩트+미니멀+심플한 디자인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쿠션'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전 예약 판매 시작 직후 3시간 만에 1000세트가 완판됐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4만개 돌파. 2달 후에는 12만개를 돌파하면서 23억원 판매고를 달성했다.

올해 3월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아이오페 맞춤형 3D 마스크'를 선보였다. 아이오페는 2017년 11월부터 5개월 동안 아이오페 랩에서 3D 마스크와 개인 맞춤형 세럼을 체험하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급속히 발전시켜왔다. 그 결과 글로벌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0'에서 아이오페 맞춤형 3D 마스크가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보다 중장기적 관점으로 성장기반을 보다 공고히하기 위해 혁신상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라네즈 '네오쿠션'이나 헤라 '글로우 래스팅 파운데이션' 아이오페 '레티놀' 제품 등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경배 회장 "가맹점과 상생 방안 모색"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로드숍 가맹점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화장품을 공급해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었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가맹점과 상생 방안을 추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10월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연합뉴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종합감사를 앞두고 가맹점주들과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아리따움 경영주 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서 회장 국감 출석 직전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주와도 상생 협약을 맺었다.

가맹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는 등 총 60억원 수준의 지원이다.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맹점 전용 상품을 50%로 확대 공급하고,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을 나누는 '마이스토어' 제도도 손질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아리따움부터 에뛰드, 이니스프리까지 3개 가맹점과 협약을 모두 체결함에 따라 하반기 지원액을 120억원 규모로 확정지었다. 상반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80억원을 합하면 총 2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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