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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 변종 확산 우려·부양안 합의에 혼조

국제유가 2.7% 내린 50.87달러…유럽 하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22 08:56:4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p(0.12%) 상승한 3만216.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9p(0.39%) 하락한 369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2p(0.1%) 내린 1만2742.52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부양책 협상 타결 소식 등을 주시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런던 등 남동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한 상태다. 또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은 물론 캐나다 등 주요국도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긴급 차단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주는 영국발 여행객에 대한 사전 코로나 검사를 항공사에 요청했다.

다만 미국 의회가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부양책을 합의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주말 동안 이어진 협상을 통해 새로운 부양책에 합의했다. 부양책에는 추가 실업급여 지원과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주요 은행과 나이키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나이키는 실적 호조 덕에 이날 주가가 약 4.9% 올랐다. 은행 주가는 내년 1분기부터 일정 규모 자사주 매입이 허용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JP모건 주가는 3.75%, 골드만삭스는 6.1% 급등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유럽연합(EU)은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또 백신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도 했다. 미국에서는 모더나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6.5%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5% 하락했고, 산업주는 0.58% 내렸다. 금융주는 1.24% 올랐고, 기술주도 0.07%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64% 급등한 25.1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영국발 코로나19 확산세 공포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13달러) 떨어진 4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2.7%(1.39달러) 내린 50.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 또한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3% 하락한 6416.3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2.82% 내린 1만3246.30으로 마무리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2.43% 내린 5393.34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74% 하락한 3448.6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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