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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FITI시험연구원 '생분해 섬유 개발·사업화' 협약

"환경에 도움 되는 기술 기술로만 그치지 않도록 노력"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12.22 12:19:32
[프라임경제] 휴비스(079980)는 FITI시험연구원과 지난 21일 휴비스 대전 R&D센터에서 '고내열생분해폴리에스터 섬유 개발·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는 폴리에스터 섬유의 생분해 평가를 진행하고, 생분해 섬유용 신규 환경마크 표준 수립 및 기술정보 제공 등을 상호 협력키 위해 이뤄졌다.

휴비스와 FITI시험연구원이 '고내열생분해폴리에스터 섬유 개발·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했다. ⓒ 휴비스


올해 휴비스에서 개발한 고내열생분해폴리에스터 섬유는 기존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테레프탈산)와 EG(에틸렌글리콜)를 중합하는 공정에 생분해가 가능한 원료를 추가, 사용 후 매립하면 썩는 폴리에스터 섬유다. 

기존 생분해 섬유로 불리는 PLA(옥수수젖산, Poly Lactic Acid)는 옥수수와 같은 천연 원료를 사용했는데 생분해는 우수하나 내구성과 열에 약해 염색 및 관리가 용이하지 않았다. 

반면 휴비스 생분해 섬유는 내열성과 내구성이 우수해 의류와 필터 등 다양한 섬유 제품에 적용 가능하며 사용 후 매립 시 3년 이내에 생분해된다.

특히 생분해 평가 방법은 일회용 플라스틱 기준에 맞춰져 있어 생분해 섬유와 같이 장기간 사용 후 매립되는 섬유 소재 제품의 생분해도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FITI시험연구원 역시 폴리에스터 섬유 제품의 생분해 평가 방법 개발에 성공해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에 ISO21701로 신규 분석 표준을 등록을 완료했지만, 다양한 생분해 섬유 테스트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MOU 체결로 휴비스는 자체 개발한 다양한 생분해 섬유의 표준화된 평가 결과를 얻음으로써 생분해도의 신뢰성을 갖출 수 있게 됐으며, FITI시험연구원도 휴비스의 다양한 차별화 소재 생분해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생분해 평가에 대한 노하우 및 숙련된 생분해 분석 기술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김봉섭 휴비스 Yarn사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사용이 더욱 증가하는 문제로 생분해 소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환경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 기술로만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접목돼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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