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DL그룹 출범 앞두고 사옥 이전…돈의문 시대 개막

D타워 돈의문으로 이전, 그룹사 집결해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다짐

[프라임경제] 대림산업(000210)이 내년 1월 디엘(DL)그룹 출범을 앞두고 돈의문 시대를 열었다. 

서울 종로구 D타워 돈의문 빌딩. ⓒ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D타워 돈의문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22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DL E&C 임직원들도 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겼고,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던 DL케미칼과 DL에너지 등 계열사 임직원들도 D타워 돈의문에 자리를 잡았다. 

D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 6224㎡ 규모로 DL그룹 계열사 6곳의 임직원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DL은 새로운 사옥에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혁신과 신시장을 개척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DL그룹은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로 창업한 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광화문 등으로 자리를 옮기며 약 81년간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 왔다. 

DL그룹은 지난 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주사를 중심으로 건설과 석유화학을 양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로 개편된다. 

DL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DL㈜는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며 "DL E&C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수주 중심의 전통적 건설사에서 탈피해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DL케미칼은 기존 범용 제품의 생산 설비 증설과 생산 거점을 다원화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Specialty) 사업 진출을 통해서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