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부양책 vs 차익실현 혼조…다우 0.38%↑

국제유가 2.2% 상승한 51.18달러…유럽 상승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24 08:49:20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말을 앞둔 차익실현 움직임에 혼조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제공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면서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32p(0.38%) 오른 3만129.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5p(0.07%) 상승한 3690.01을 기록했다. 4거래일 만의 상승이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80p(0.29%) 내린 1만2771.1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추가 재정 부양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요구로 부양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를 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의회가 통과시킨 892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다. 1인당 600달러의 지원금이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인당 지급액을 2000달러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당초 더 큰 부양책을 추진했던 민주당은 직접 인당 지원금 2000달러안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혼란이 일었지만  대통령 요구대로 부양책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내년 7월 말까지 공급받기로 해 백신 보급 확대 기대 역시 커졌다. 미국은 이미 화이자 백신 1억회분을 확보,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번 합의로 화이자 백신 2억회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1.91% 올랐다.

경제 지표는 혼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0만3000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의 예상치 88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지출은 전달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세다.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예상치(0.3%)보다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와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조기 마감한다.

국제 유가는 미국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1.10달러) 오른 4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5분 현재 배럴당 2.2%(1.10달러) 상승한 5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6% 상승한 6495.75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26% 오른 1만3587.23으로 마무리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1.12% 오른 5527.59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19% 상승한 3539.26으로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