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건설업 이미지 개선 필요"…기업윤리 개선 시급

2020-12-28 18:43:39

- 사회공헌 활동 이미지 개선 효과 미미…민관 협의체 구성 필요

[프라임경제] 건설업 종사자와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건설업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28일 발표한 '건설업 이미지 현황 및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건설업 종사자(124명)와 일반인(111명) 총 235명 중 8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건설업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미지 개선 필요 이유로는 △부정부패·뇌물 등 비윤리적이라는 인식 때문(45%) △3D산업이라는 인식 때문(40.3%) △건설업 취업 시 워라밸을 추구할 수 없을 것 같아서(33.1%) △안정적 고용 보장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24.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일반인의 경우 응답자의 60.9%가 건설업 부정부패·뇌물 등 비윤리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들은 현재 건설업계에서 비리·뇌물·담합·부실경영·환경파괴 등 기업윤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지만, 건설업 종사자들은 기업윤리가 전반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해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부실시공·안전사고·부동산투기·작업환경 등에 대해서는 건설업 종사자와 일반인 모두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처럼 건설업 이미지 개선 필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하고 있었지만, 이를 위한 활동은 주로 사회공헌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미지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산연에 따르면 일본은 건설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약 30년간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건설업의 '리 브랜딩(Re-Branding)'이라는 목표 하에 민관이 공통의 목표를 설정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자랑·매력·보람 검토위원회'를 설립해 자랑·매력·보람의 향상을 위해 기본 방침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은정 건산연 연구위원은 "현재처럼 개별 기관이 산발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편중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민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신규 인력의 유입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건설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에 힘써야 건설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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