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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부양책 통과…주요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

국제유가 0.84% 하락한 50.86달러…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29 08:44:4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99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서명한 영향으로 주요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10p(0.68%) 오른 3만403.97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0p(0.87%) 오른 3735.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69p(0.74%) 오른 1만2899.4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다.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경기부양책(9000억달러)을 포함한 2조3000억달러(2540억원) 규모의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에 서명했다. 트럼프가 서명을 거부하겠다고 버티면서 29일부터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된 순간이다.

거부권 행사 등이 거론되는 등 지난 주말 늦게까지만 해도 불분명하던 부양책도 시행돼 가계와 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백신이 광범위하게 배포되고 주들이 경제를 재개할 때까지 경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인 여행, 항공주 관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경기부양책으로 150억달러의 지원을 받게 될 미국 항공사들 중 아메리칸항공은 2.55% 급등해 16.06달러로 장을 마쳤다. 노르웨이 크루즈선 NCLH도 25.53달러로 3.86%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연시 휴무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주식시장은 거래량이 줄어들고 비교적 조용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는 새해를 맞아 1일 휴장한다. US뱅크 자산관리의 테리 샌든 수석 주식 전략가는 "경기부양책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주가는 고점에서 한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6%(0.61달러) 떨어진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4%(0.43달러) 하락한 50.86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9% 오른 1만3790.29로 열 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1.20% 상승한 5588.3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1% 오른 3,575.41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휴일이라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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