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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통결산] 황금알 낳는 '미스터트롯' 올해 광고계 휩쓸었다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 올해 찍은 광고만 15건 이상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12.29 17:51:06

[프라임경제]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출연진들이 광고계 블루칩으로 등극하면서 올 한해 유통가를 휩쓸었다.

올해 1월 첫 방송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트로트를 소재로 한 경연 프로그램으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35.71%를 기록했다. 후속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의 맛'과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23%대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미스터트롯의 주 팬덤이 MZ세대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광고주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덕분에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는 방송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의 방송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스터트롯 열풍이 거센 팬덤열풍으로 이어지면서 팬들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취향을 파악해 해당 기업에 광고모델로 기용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어 새로운 광고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스터트롯에서 대상인 진(眞)으로 뽑힌 임영웅은 △쌍용자동차 G4렉스턴·올 뉴 렉스턴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청년피자 △덴티스 임플란트 △청호 나이스 정수기·공기청정기 △세정 웰메이드 △편강한방연구소 구전녹용 △한국야쿠르트 발휘 △클라비스 △밀레 △키움증권 영웅문 △티바두마리치킨 △키싱하트 △브리스톤 △경동나비엔 등 올해 무려 15편이 넘는 광고를 찍었다.

임영웅X바리스타룰스 광고 이미지. ⓒ 매일유업

특히 임영웅은 팬들이 직접 매일유업에 요청해 임영웅을 바리스타룰스 모델로 만든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임영웅은 평소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를 평소 즐겨 마시면서 SNS에 인증하기도 했다. 바리스타룰스는 팬들 사이에서 '임영웅 커피'로 불렸다. 임영웅의 바리스타룰스 사랑에 팬들이 직접 회사에 요청해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만든 것이다.

매일유업은 팬들의 요청에 흔쾌히 임하며 임영웅을 바리스타룰스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커피브랜드 1등으로써 입지를 다졌다. 임영웅의 바리스타룰스 광고 영상은 공개한지 두 달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기업 광고 영상이 8주만에 1000만뷰를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수치다.

또한 임영웅X바리스타룰스 1:1 랜선 팬미팅은 동시 접속자가 최고 2만8500명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기업 요청 없이도 임영웅이 직접 SNS에 바리스타룰스 제품을 홍보하는 등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임영웅씨가 평소 바리스타룰스에 애정을 갖고 있었기에 모델 활동에 진정성이 담길 수 있었고, 덕분에 1000만뷰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만들어낸 것 같다"며 "바리스타룰스는 주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2030세대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4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구매층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피죤 브랜드 전속 광고 모델 '영탁' ⓒ 피죤

영탁은 인터뷰에서 향수 대신 피죤을 쓴다고 이야기한 것이 팬들을 통해 기업에 알려지면서 지난 6월 피죤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이후 영탁은 특유의 성실한 에너지로 광고 화보 및 영상, 굿즈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피죤을 알리는 데 일조해왔다.

피죤 역시 다양한 연령층에 사랑을 받으며 '영탁 효과'를 누렸다. 지난여름 공개된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와 '피죤 리치퍼퓸 스프레이' '스프레이 피죤' 영탁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243만뷰를 달성했다.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는 영탁이 광고하는 대표 제품으로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수량 8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피죤 관계자는 "성별과 연령에 불문하고 한결같이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영탁이 피죤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최고의 모델이라고 판단해 이달 광고 모델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미스터트롯의 '정동원'을 모델로 세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정동원은 평소 TV 예능이나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동명의 브랜드인 동원참치에 대해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에 정동원을 CF 모델로 발탁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했고, 이러한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동원참치와 정동원의 만남이 성사됐다.

정동원이 출연한 동원참치 CF는 유튜브 누적 142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올해 국내 CF 조회 수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정동원은 특유의 감성이 담은 목소리로 동원참치의 CM송을 부르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정동원은 동원샘물 CF모델로도 활약했다. 동원참치 모델로 논의를 시작했던 정동원은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동원샘물의 청량한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판단으로 결정됐다.

미스터피자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장민호와 영탁, 이찬원 광고 이미지. ⓒ 미스터피자

장민호와 영탁, 이찬원은 미스터피자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신 메뉴 '미스터트리오'는 미스터피자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인기 메뉴 3개를 한 판에 모아놓은 피자로 장민호·영탁·이찬원은 남성 트로트 그룹 '민·영·또 트리오'로 변신해 신명나는 CM송을 선보였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미스터피자의 광고 모델인 장민호, 영탁, 이찬원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밝고 유쾌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됐다"며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대세 스타들인 만큼 이들이 홍보하는 제품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인지도 상승효과도 톡톡히 누렸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특유의 활기차고 건강한 이미지 덕분에 일동후디스의 성인건강영양식 '하이뮨' 모델로 발탁됐고 최근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장민호의 팬덤이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큰 도움을 줬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장민호씨의 밝고 활기찬 에너지가 단백질 보충제인 하이뮨의 제품 속성과 딱 맞아 떨어지면서 제품이 출시 반년도 안돼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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