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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OST 소재로 한 경연 프로그램 '띵곡가들' 화제

넥슨, 게임 음악 재해석…차별화로 시청자 이목 집중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12.30 16:57:44
[프라임경제] 최근 TV에서 코미디나 예능 보다 수맣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등장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음악 경연프로그램은 일반 대중음악부터, 아이돌, 가곡,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일반인부터 유명한 가수들까지 출연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게임 OST부터 AI 도입, 리부팅 등 차별화를 앞세운 음악 프로그램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새로운 소재와 방식, 신기술을 접목시켜 단순 경쟁 방식에서 나아가 시청자가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해 높은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최근 게임 OST를 소재로 한 이색 경연 프로그램 '띵곡가들'이 방송을 시작해 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화제다. 

'띵곡가들'은 넥슨(대표 이정헌)의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새로운 OST 주인공을 선발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부터 '딩고 뮤직'에서 총 5회에 걸쳐 방송을 진행했다. 

'띵곡가들' 가호&케이브 팀의 객원보컬 안보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넥슨

기성 가수들의 인기 음악을 편곡해 참가자들의 개성을 덧붙이는 방식에서 나아가 게임 음악을 활용한 경연이라는 점이 눈여겨 볼 만 한다. 

'던파' OST는 체코 교향악단과 가수 민서, 요조를 비롯한 유명 아티스트들이 다수 참여하고, 오케스트라, 콘서트 등 오프라인 음악회도 수차례 진행하는 등 게임 OST 중에서도 수준 높은 음악성을 갖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다음으로 최근 JTBC의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인 '싱어게인-무명 가수 전(이하 싱어게인)'은 기존 오디션과 달리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나 한 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싱어게인'에 참가한 가수들은 숫자에 가려진 이름을 알리기 위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고, 심사 방식 역시 가창력과 진정성을 보여준 도전자를 주로 선택해 시청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얻으며 우승을 향해 다가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Mnet의 AI 음악프로젝트 '다시 한번'은 신기술을 접목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사례로, 대중들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故 '터틀맨'을 비롯해 故 '김현식' 등 그리운 아티스트의 음성과 모습을 AI 음성 복원 기술과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복원해 시청자들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박성배 음악평론가는 "참가자들의 경쟁만을 중요시하는 일반적인 주제에서 나아가 대중 음악과 견줘도 손색없는 게임 OST를 비롯해 오디션 소재와 방식에도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재의 다양화, 신기술의 접목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의 등장으로 음악 프로그램은 더욱 전문성을 띄어 가고 파급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띵곡가들'의 가호&케이브 팀. ⓒ 넥슨


한편 게임 '던파'의 OST 주인공을 선발하는 '띵곡가들'에서는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스타트업' 등 드라마 OST로 급부상한 '가호'와 크루 '케이브'가 한 팀을 이루고,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펴밴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LUCY'가 경연에 참여했다. 

특히 배우 안보현과 김희정이 각각 '가호&케이브' 팀, LUCY팀의 객원보컬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더욱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던파'의 OST를 소재로 기성 밴드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편곡하고 음색을 입혀 참여하면서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훌쩍 넘어 일반 이용자들의 관심까지 모두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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