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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경기부양·백신 기대에 상승…다우 0.24%↑

국제유가 0.6% 오른 51.39달러…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12.31 09:24:5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호재와 경기 부양 기대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89p(0.24%) 상승한 3만409.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p(0.13%) 오른 3732.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8p(0.15%) 오른 1만2870.00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증시를 떠받쳤다. 해당 백신은 유통·보관이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해 대규모 접종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이 보급되고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9000억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이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의 경제 충격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인당 600달러의 현금 지급이 전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또 현금 지급 규모를 인당 2000달러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증액을 요청했고, 민주당 주도의 하원도 이를 가결했다. 다만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잇달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전 세계로 확산하는 등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는 여전하다. 미국에서도 변이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영국 등으로의 여행 경험도 없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확산했을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미국에서는 또 입원 환자 수가 지속 급증하면서 각지에서 의료 체계의 부담도 가중됐다. 영국이 복수의 지역에서 봉쇄 조치의 강도를 더 높이고, 독일은 전국적인 봉쇄를 예정보다 길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각국의 대응도 한층 강화되는 중이다.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2에서 59.5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6.0을 가뿐히 넘어섰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2.6% 내린 125.7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전월 대비 0.3% 하락보다 부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1.34% 오르고, 산업주도 0.66% 상승했다. 기술주는 0.02% 내렸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0달러) 오른 4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0분 현재 배럴당 0.6%(0.30달러) 상승한 5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증시는 연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42.60p(0.31%) 내려간 1만3718.78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2.38p(0.22%) 밀려난 5599.41을 기록하며 폐장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46.83p(0.71%) 떨어진 6555.82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전일에 비해 26.45p(0.12%) 하락한 2만2232.9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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