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동산결산③] 전문가·일반인 "내년 집값·전셋값 오를 것" 전망

2020-12-31 21:09:32

- 변창흠 "주택시장 불안 조기 해소, 설 명절 전 구체적 방안 발표"

[프라임경제]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2월31일 0시 기준 총 6만740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부동산 시장마저 안정될 것이란 기대를 저버리고 줄곧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내년에도 집값·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서울 여의도 풍경. = 김화평 기자



KB금융 경영연구소가 29일 발간한 '2021년 부동산 보고서(주거용편)'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500곳과 학계와 건설·금융업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내년에도 집값·전셋값이 오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매매가격 상승 원인으로는 △공급물량 부족 △전세시장 불안으로 매매전환 수요 증가 △규제 상황에 따른 매물 감소 등이 언급됐다.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주요 이유로는 지난 8월 임대차법 도입 이후 전세매물 감소가 꼽혔다. 모든 지역 중개업소들이 이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신규입주물량 감소 △전세수요 증가 등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이달 초 발표한 '2021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장기적 추세는 매매·전세 모두 수요 강세"라며 "가격 상승 압박은 존재하지만, 공급 물량 완화 요인도 상존한다. 전세시장은 상반기 강한 상승을 유지하다 하반기에 안정을 찾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일 진행한 '2021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5% 하락, 전셋값은 5%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정부의 강한 규제 탓에 집값은 내려가지만, 임대차3법 영향으로 전셋값은 오를 것이라는 것.   

이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방향으로 군중 심리마저 쏠린 상황이라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부동산 114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439명을 대상으로 '2021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69%(1004명)가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셋값에 대해서는 77.55%(1116명)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상승 응답 비중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며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달대비 2포인트 오른 132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해 도입된 임대차 2법의 목적은 임대시장 안정이었지만, 전세 급등을 초래했다"며 "정책 의도가 선하더라도 급작스럽게 도입된 제도의 부작용을 완벽히 보완하기란 어렵다.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토교통부 수장인 변창흠 장관은 29일 취임사에서 "주택시장의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이룰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심 내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내년 설 명절 전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오는 신축년 새로운 행보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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