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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종합지급결제업 참여 앞두고 빅테크와 경쟁 심화될 것"

"전통적 신용카드업 넘어 종합금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음 증명해야"

조규희 기자 | ckh@newsprime.co.kr | 2021.01.04 09:51:42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 여신금융협회

[프라임경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더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먼저 올라타고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빅테크·핀테크사의 본격적인 금융시장 진출로 새롭고 어려운 경쟁 구도가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며 카드업계에 새롭게 펼쳐질 환경에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주문했다.

김회장은 "정부는 마이데이터, 오픈뱅킹에 대한 카드업계 참여에 이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합지급결제업에서도 카드사의 진입을 허용키로 한 바 있다"며 "업계가 빅테크/핀테크사보다도 더 혁신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그럼으로써 지급결제 부문의 단단한 뿌리를 기반으로 전통적 신용카드업을 넘어 새로운 모습의 종합금융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 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모바일협의체 등 다양한 디지털금융 협의 채널을 통해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과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감독당국과의 협의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업계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보호 제고와 신뢰 확보를 위해 디지털 환경에 수반되는 금융보안 리스크에도 철저히 대비할 뜻을 밝혔다. 그는 "디지털화 진전과 해킹 기술 발전에 대응해 △해외 물품구매 시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의 안전한 사용 환경을 마련하고 △금융보안원 및 국제브랜드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코로나19라는 복병 속에서도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업계의 기민한 대응으로 신속하게 안정을 되찾았고 △중소 자영업자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상환유예 △카드 결제시스템을 통한 코로나 방역협조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집행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유의미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코로나19로 발생한 불경기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회장은 "금년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정체된 자에겐 그저 혼돈일 뿐이나 준비된 자에겐 도약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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