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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저성장 시대 투자전략 'BBIG 활용하기'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04 18:19:08
[프라임경제] 저성장·초저금리 시대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으로 새로운 자산배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소수 종목으로부터 단기적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보다는 장기성장 분야에 자산배분하는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자산배분은 구체적으로 △종합지수가 아닌 섹터에 투자하고 △자산배분 관점으로 분산시켜 △글로벌 메가트렌드(고령화, 그린, 4차 산업혁명)를 고려해 3가지 프레임을 투자전략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는 이러한 3가지 프레임의 투자전략에 부합하는 장기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BBIG는 대표지수(K-뉴딜) 및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4개 섹터지수를 개별 투자성향에 맞춰 다른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ETF(상장지수펀드)로 장기·분산투자할 수 있습니다. 

◆종합지수 아닌, 섹터에 투자

BBIG 투자 이점 중 첫 번째는 종합지수가 아닌 섹터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 및 아시아권의 주요 제조업 국가들은 대부분 경제 고성장 단계에서 성숙화단계로 이행했으며, 이를 반영한 국가별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 이후 장기간 변동성 구간에 머물러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후발 제조업 강국 중 하나인 한국도 산업 성숙화와 저성장 구도에 봉착해, 종합주가지수 및 경기민감 제조업종 지수의 최근 10여년간 성과가 좋지 못한 편입니다. 한국 종합주가지수(KOSPI)는 대표 제조업들의 성장 둔화가 시작된 2010년대 이후로 추세적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편이죠.

반면 한국의 IT 및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화학) 분야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경쟁력과 시장수요를 확보해 성장 섹터로 부상하면서 업종 주가가 종합지수와 차별화된 추세적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종합지수 즉 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가 아닌 장기 우상향 트렌드를 추종하는 섹터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해야 성공적인 자산증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BIG는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분야의 기업들로 이뤄진 섹터 지수입니다. 때문에 향후 저성장을 맞게 되는 한국은 종합주가지수보다는 장기 우상향 트렌드를 추종하는 섹터에 투자해야 자산 증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죠. 

◆자산배분 관점 '분산투자' 

하이테크(High Tech)주에 대한 투자는 계속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등의 소수 성장주에 집중투자하기보다는 다양한 성장 섹터 및 지역을 대상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미국 빅테크 및 플랫폼 기업들은 이익지표의 장기성장 전망이 여전히 밝은 편입니다. 다만 주가가 고성장 기대를 선반영해 장기간 가파르게 올랐음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추가로 고려한 투자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실제 FAANG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대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패턴 및 디지털·온라인 비즈니스 확산에 힘입어 최근 7개월간 미래 성장기대를 선반영한 급상승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향후 이 같은 이벤트효과가 약화되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이와 달리 BBIG 지수는 바이오, 그린, IT, 게임 등의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기업들로 구성돼, 성장에 투자하면서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메가트렌드 편승 '부합' 

글로벌 메가트렌드는 향후 수십년간 장기적으로 진행될 경제사회적 대세 변화입니다. 특히 고령화, 그린, 4차 산업혁명 등의 추종자산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기도 합니다. BBIG는 초고령사회 및 기술혁명 트렌드에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로 구성돼,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편승하는 투자에 부합합니다. 

즉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추종하는 자산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있을지라도 추세적인 성장이 가능하므로 장기적으로 양호한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바이오는 고령화 진전에 따른 헬스케어 지출 급증과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에 힘입어 장기성장할 가능성이 큰 섹터로 평가됩니다. 구체적으로 원격재택의료, 인공지능 활용 정밀진단, 스마트 의료기관 구축 등 관련하여 우수한 IT기술 기반 및 비즈니스 확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배터리(2차전지) 또한 그린 메가트렌드의 일환으로 유망해진 전기차 시장의 장기 성장세에 직결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섹터인데요, 섹터를 구성하는 한국기업들은 선도적 기술, 글로벌 시장 지배력(시장점유율 1위), 대규모 수주(미래 매출액) 등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넷과 게임은 디지털 기반 혁신 비즈니스의 다각화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강화에 추종하며, 가상현실(VR) 및 IT 기술이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분야에 혁신적으로 적용됨으로써 고령인구에 대응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한국의 문화 컨텐츠,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국제적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로서 전반적인 가치가 상승할 잠재력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지금과 같은 저성장·초저금리 및 경제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는 글로벌 성장 자산군을 선별해, 장기투자 할 필요가 있다"며 "FAANG과 같은 개별 성장주에서 BBIG와 같은 섹터지수로 확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 메가트렌드로부터의 성장을 취해 자산의 장기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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