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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조지아 선거·봉쇄 강화 부담에 하락…다우 1.25%↓

국제유가 2.3% 급락한 50.61달러…유럽 상승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05 08:50:4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과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2.59p(1.25%) 하락한 3만22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42p(1.48%) 내린 370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84p(1.47%) 떨어진 1만2698.4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이에 대응한 각국의 봉쇄 정책, 다음날 열리는 조지아주 결선투표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올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에 장초반 상승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의 봉쇄 조치 강화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면서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00p 넘게 추락했다.

독일은 당초 오는 10일까지 예정됐던 전국적인 봉쇄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잉글랜드 지역 전역의 봉쇄 조치 재도입을 발표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지난 주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우는 등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에서 개발한 백신이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국에서 접종되기 시작했지만, 접종 속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미국 정부가 모더나 백신의 접종 용량을 정량의 절반으로 줄여 접종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속도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는 중이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대한 우려도 부각됐다. 두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조지아주 상원 선거를 민주당이 석권하면 상원까지 지배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완성되면 규제 강화와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 반면 공화당이 최소한 한 석을 차지할 경우 상원에서의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57.1로, 전월 확정치 56.7보다 상승했다.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6.5도 상회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0.9% 증가한 연율 1조4594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조사치인 전달 대비 1.1%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국제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0.90달러) 내린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4분 현재 배럴당 2.3%(1.19달러) 급락한 5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6p(0.06%) 오른 1만3726.7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7.55p(0.68%) 상승한 5588.96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36p(1.72%) 뛴 6571.88에 장을 닫았다. 이탈리아 MIB 지수는 82.97p(0.37%) 올라 2만2315.8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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