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블루웨이브 임박 혼조세…다우 1.44%↑

국제유가 작년 2월 수준 회복…유럽↑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07 08:53:0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는 블루웨이브(민주당이 의회 장악) 기대감과 워싱턴에서 벌어진 시위가 격화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7.80p(1.44%) 상승한 3만829.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8p(0.57%) 오른 3748.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17p(0.61%) 하락한 1만2740.7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3만1000선도 상회하는 등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S&P 500 지수도 장중 고점을 다시 썼다.

시장은 미국 조지아주의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와 차기 대통령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위원회,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며 상원 지배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AP 등 주요 외신은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현역인 공화당 켈리 뢰플러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한 선거에서도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 후보 데이비드 퍼듀 의원에 앞서고 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의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의 완성이 임박한 셈이다.

이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업종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우선 대규모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지출에 대한 기대가 우위를 점한 양상이다.

경기 부양의 혜택이 기대되는 소형주 및 은행 등 경기 민감 분야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약 6.3%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는 4.7% 올랐다. 반면 대형 기술기업에 대해서는 규제 강화 및 증세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 주가는 3.4%, 페이스북은 2.8%가량 빠졌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블루웨이브로 인해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의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당장은 시장이 더 많은 부양책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기술주보다 경기 순환 및 가치주가 더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를 부정하는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도 장 후반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상·하원은 이날 차기 대통령을 최종 승인하는 합동위원회를 열었지만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회의도 중단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4.36% 급등했고, 재료 분야도 4% 넘게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1.81%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도 0.66% 내렸다.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작년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0.70달러) 오른 5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54분 현재 배럴당 0.6%(0.34달러) 오른 53.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47% 상승한 6841.8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76% 오른 1만3891.97로 거래를 종료했다. DAX 30 지수의 경우 종가 기준으로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 역시 1.19% 상승한 5630.60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78% 오른 3611.08로 장을 마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