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자금 조성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소환조사

SK네트웍스 본사와 자택 압수수색한지 3개월 만에 강제수사

[프라임경제]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이번 검찰 조사는 SK네트웍스 본사와 최신원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선 지 3개월 만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신원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내사를 진행하다 지난해 반부패수사1부에 사건을 넘기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형성한 뒤 해외로 빼돌렸는지 여부를 확인해왔다.

또한 최 회장의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초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주거지 △중부국세청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계열사 임직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한편, 최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