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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끄는 인재들] 씨에스리 "AI 엔지니어링 매력에 빠지다"

"단순분석 넘어 스스로 학습하는 서비스 기대"…고품질 데이터 확보 관건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1.01.07 16:10:04

[프라임경제] "현재 챗봇과 같은 단순한 대응 모델의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관건입니다."

박재훈 수석과(좌측) 정두현 팀장(우측)은 인공지능 사업과 관련해 토론하고 있다. = 김이래 기자

'실용적 인공지능'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씨에스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AI·빅데이터 컨설팅과 데이터 분야 설계 구축까지 데이터 전반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으로 공공데이터 4.4만개 전면 개방과 6개 빅데이터 플랫폼 추가해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개방·활용 촉진에 나서면서 AI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된다. 

이에 씨에스리 인공지능 분야를 이끄는 인재를 만나 AI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정두현 씨에스리 아키텍처팀 팀장. = 김이래 기자

[인터뷰①] 정두현 아키텍처팀 팀장 "인공지능은 광산이다"

"인공지능은 광산이다. 파면 팔수록 다양한 가능성이 보이고, AI를 도입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해서 전문성을 결합한다면 광산에서 더 큰 보석을 찾을 수 있다."

정두현 아키텍처팀 팀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정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 팀장은 IT분야에 20여 년간 신기술 개발을 해오다 올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엔지니어링에 집중하고 있다. AI 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 공학이라는 뜻으로 단순한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을 넘어선다.

특히 정 팀장은 데이터 파이프 라이닝 자동화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연계하는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정 팀장은 "최근 AI를 기반으로 한 코딩 교육 플랫폼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수립과 서비스 연계를 완료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에서 디지털뉴딜 일환으로 데이터·인공지능 활성화 등 산업 전반 혁신 도모하고 나섰다. 이처럼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통해 현재 단순한 인공지능 학습모델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확산이 기대되는 상황.

그는 "AI 엔지니어링 분야는 매력적이다. 대부분 AI 한계가 수익창출과 서비스 현행화의 한계점이 있는데 이 부분을 AI 기술과 기존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기술과 마인드를 기반으로 실제 서비스로 활용해 실용적인 AI를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표준화된 데이터가 부족하고,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 등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정 팀장은 "서비스와 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 라이닝을 구축해 전처리 자동화를 통한 품질 좋은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분석된 AI기반의 학습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해 이론적인 AI가 아닌 실용적 AI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분야를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인공지능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면서 "아직은 AI 분야 전문가들이 부족한 상황이라 파이썬과 알과 같은 기본언어에 충실히 한다면 분명 AI 리더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재훈 빅데이터&AI사업팀 수석. = 김이래 기자

[인터뷰②] 박재훈 빅데이터&AI사업팀 수석 "인공지능은 물음표와 느낌표"

"아들이 '아빠는 무슨 일 해?'라고 물으면 TV에 나오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일을 한다고 말해요."

박재훈 씨에스리 빅데이터&AI사업팀 수석은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해온 베테랑이다. 요즘 수많은 언론에서 AI에 관한 이슈를 쏟아내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갖다보니 이젠 AI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박 수석은 AI 기술을 통한 서비스 구축, 즉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맡고 있다. 최근 가정 내 가전기기 전기사용량을 수집해 사용자의 가전기기 사용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AI기반 수요반응형 주거용 스마트에너지 관리지원 시스템' 사업을 수행했다.

이런 과정에서 AI기반 주거용 스마트에너지 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해 가전기기별 전력량을 측정할 데이터가 없어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박 수석은 데이터 분석을 위해선 최소한의 데이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데이터 수집에 나섰다. 연구원 가정을 샘플로 가정용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 2년간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해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밖에도 생활 곳곳에 스며든 인공지능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고령자와 감정노동자를 위한 정신건강 증진 콘텐츠 개발도 함께하고 있다.

박 수석은 "AI라는 큰 틀 아래 매번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이 흥미롭고, 오래된 개발자인 저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다"면서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삶을 살았지만 앞으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전문가로 즐겁게 공부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은 기존 소프트웨어는 다른 방식으로 모든 규칙과 과정을 생각하고 하나하나 프로그램언어로 옮기는 과정과 달리 어떤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어떻게 적용해 결과값을 도출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정의에 관해 묻자 박 수석은 "인공지능은 처음엔 물음표지만 '여기에 사용됐었어?'라고 되묻게 되는 느낌표"라며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분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생활 속까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의 분야인 AI 활용을 위해 그는 "인공지능은 IT분야의 지식이 필요하지만 IT를 전공한 학생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IT 비전문가들도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인공지능 분야'인 것 같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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