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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탄소섬유·아라미드'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고객 친화적 경영과 데이터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 백년효성 이뤄나가자"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1.07 16:58:48
[프라임경제] 효성(004800)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투자와 그간 쌓아왔던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소재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소재 시장을 한국 중심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전 세계 4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효성첨단소재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신소재에 대한 투자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먼저, 효성첨단소재(298050)는 지난 2019년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에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인 '꿈의 첨단소재'다. 최근에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요가 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탄소섬유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독자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까다로운 테스트와 긴 검증기간 등으로 신규 고객 확대가 어려운 탄소섬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산업용 신소재 아라미드. ⓒ 효성


산업용 신소재 아라미드의 생산량 확대를 위한 증설도 결정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규모를 연산 1200톤에서 37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로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도와 내열성, 내약품성이 뛰어나 방탄복과 방탄헬멧 등 방위산업과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건축용 보강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와 같은 투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갖추기 위한 의지의 일환이다. 실제로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11월3일 창립기념사에서 "고객 친화적 경영과 데이터 중심 경영으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기업, 백년효성을 이뤄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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