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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디지털 콕핏 2021' 공개…"자동차 제3의 생활공간으로"

다양한 시스템 탑재 통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 극대화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1.08 10:08:16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의 전장부품 사업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하만 미디어 데이'를 통해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디지털이 접목된 자동차 조종공간) 2021을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삼성전자는 2018년 하만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매년 탑승자의 편의성·안전성·연결성 등을 강화해 왔다.

디지털 콕핏 2021 차량 내부 모습. ⓒ 하만 인터내셔널


이날 공개된 디지털 콕핏 2021은 차량 내부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방에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49형 QLED 대형 디스플레이와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화했다. 뒷좌석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격 업무를 위한 화상 회의도 가능해 이동 중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게 구현됐다.

차량 내부를 창조 공간(Creator Studio)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드'도 추가됐다. 좌석 상단에 설치된 인캐빈 카메라로 탑승자들의 모습을 찍을 수 있어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은 물론, 차량 내에서 쉽게 편집도 가능하다. 자동차 후방엔 55형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캠핑 등 야외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기존 스마트폰 등에서 사용하던 삼성 헬스 서비스를 차량으로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차량용 삼성 헬스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탑승 전 신체 활동이나 기록을 분석해준다. 또한 차량 내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웨어러블·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운전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신제품에는 '360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돼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 전·후방 4개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차량 주변의 360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주행·주정차 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줘 사고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는 게 하만 측 설명이다.

또한 지향성 스피커를 탑재해 횡단보도나 골목길 등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특정 보행자에게만 선택적 알림을 전달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소음공해를 줄여준다.

ⓒ 하만 인터내셔널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통신 장비(TCU) 기술도 개선했다. 새 TCU에는 주변 자동차나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과의 빠른 통신을 위해 지연율이 낮고, 대용량 정보를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5G ㎜Wave'를 적용했다. 

5G mmWave를 효율적으로 송수신하고 사용하기 위해 배열 안테나 '빔포밍'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안테나의 빔을 원하는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서 강하게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원하지 않는 주변 간섭은 줄이면서 커버리지를 늘려 안정적인 연결성과 더 높은 전송 속도를 구현해 차량 이동 시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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