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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文에 긴밀한 협력 요청 서한 보내

"전 세계 보건 증진 및 취약계층 지원할 수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1.08 15:28:21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부터 코로나19에 대응 및 협력 요청에 대한 서한을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 WHO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회복의 해인 새해에도 지속적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의 코로나19 협력 요청 서한에 대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답신을 8일 보낼 예정이다. ⓒ 청와대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준 WHO에 대한 지지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었다"며 "여러 사회를 붕괴시키고 국제사회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 이 위기와 맞서기 위해 전지구적 연대를 보여준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의약품이 출시됨에 따라 팬데믹 종식에 대한 새 희망을 갖게 됐다"며 "문 대통령의 코백스에 대한 정치적·재정적 지원은 코로나 종식, 글로벌 경제회복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에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범정부적이며 투명하고 협력적인 접근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공중보건 분야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전 세계 보건을 증진시키고 안전하게 하며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불편을 감내하며 방역의 주체가 돼 주신 덕분에 1·2차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에 맞선 우리의 방역 경험을 우리는 우리만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통화를 59차례 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우리의 방역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협력했다"며 "또 22개 한국전 참전국에는 마스크 100만장과 방역물품을 수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받아들이면서 진단키트 수출액이 22억7000만불에 달한다. 또 재외국민 5만명 이상의 귀국을 지원해다"며 "이처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다른 나라도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것에 감사하는 서한을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보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한해 WHO의 코로나 대응을 위한 헌신을 평가하고 올 한 해에도 wHO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논의에 한국은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답신을 오늘 중으로 발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신년사에서 상생협력을 통해 더 나은 일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것과 선도국가로 향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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