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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볕든 조선업…한국조선해양, VLCC 2척 2000억원 계약

일주일새 11척, 1조3000억원 규모 잇달아 수주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1.12 13:21:40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 한국조선해양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지난해 말 부터 글로벌 해운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009540) 역시 연초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975억원에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건조 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경우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3척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새해 첫 수주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 사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VLCC 2척 등 총 11척에 대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총 41척 중 65%인 27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침체됐던 글로벌 발주 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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