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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AI 반도체 지원사업에 1253억원…전년比 75%↑

'핵심기술 개발·혁신기업 육성·산업기반 조성' 3대 분야 13개 지원사업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1.12 13:32:20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13개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75% 증가한 총 1253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선보인 AI 반도체 'SAPEON X220'의 모습. ⓒ SK텔레콤


정부는 아직 초기단계인 AI 반도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2030년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해 '제2의 DRAM'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지원사업은 △핵심기술 개발(R&D) 지원(1084억원) △혁신기업 육성(77억원) △산업기반 조성(92억원)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NPU) 분야에 뇌 신경모사 신소자 기술 개발 등 19개 과제를 신규 지원한다. 정부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에 2029년까지 1조96억원(과기정통부 4880억원, 산업부 5216억원)을 투자한다. 

저장(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신개념 PIM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R&D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팹리스 기업(설계 전문기업)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소와 대학이 보유한 R&D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인력지원 등 산·학·연 협력 응용기술 개발 지원도 확대된다. 

또 국내 기업이 취약한 소프트웨어(SW)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SW 고도화, 설계도구 개발 등의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제품을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 등에 시범도입해 초기시장 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실증사업도 28억원을 들여 신규로 추진된다. 

전체 사업 구조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기업 집중 육성 사업 8개 과제에 55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초기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고가(高價)의 설계 도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지원 설계도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문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대학 내에 AI·시스템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원천기술 개발이 가능한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거주중인 박사학위자 등 최고급 인재 국내유치, 인공지능 대학원에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과목' 개설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대학생·예비창업자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 및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로의 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경진 대회'도 지속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들의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성과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인공지능반도체 포럼' 등과 지속 소통·협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계기업-파운드리-수요기업간 연대와 협력을 제고하고, 기술·산업 생태계 발전에 필요한 정책과제들을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공지능 반도체 국내 최초 개발 등의 초기 성과에 이어, 올해는 인공지능 반도체 4건 추가 개발, 2건 상용화 지원·실증, 전문인력 270명 양성 등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지난해 마련된 제반정책을 차질없이 본격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되게 해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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