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영산강유역환경청,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에 국고 89억 지원

유해 물질 공공수역 유출 인한 수질오염사고 예방 위해 2015년부터 추진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1.01.12 15:33:45

완충저류시설 설치 개념도. ⓒ 영산강유역환경청

[프라임경제]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류연기)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의 공공수역 유출로 인한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광주·전남지역에 국고 89억원을 투자해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에서 화재·폭발·누출 등으로 환경피해가 발생할 경우 유출되는 유해물질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시설로 광주·전남 지역내 11개 산업단지가 설치 대상이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면적이 150만㎡ 이상이거나 특정수질 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 배출량이 하루 200톤 이상인 산업단지에 광역시장 및 시장·군수가 설치해야 한다.

2015년부터 5개소에 164억원의 국고가 투입됐고, 나주 일반산업단지는 2017년에 설치했으며, 순천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내 준공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올해는 89억을 투입해 광주지역 2개 산단, 전남지역 2개 산단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별로 광주 하남산단 46억원, 평동산단 5억원, 영암 대불산단 11억원, 광양 일반산단에 27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는 사업의 타당성 등 검토결과를 토대로 평동산단에 시설 설치 필요성이 인정돼 설계비 5억을 신규로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12년 9월 발생한 구미산단 내 불산사고 방제과정에서 발생한 불산 처리수를 완충저류시설에 보관해 낙동강 유출을 막았던 우수사례를 근거로 201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사고 유출수, 오염물질 등의 하천 유입 차단은 필수적인 사안이므로 지자체 등과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