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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삼성전자 차세대AP '엑시노스2100' 공개

"이전 모델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과 AI 기능 등을 고루 갖춰"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1.12 23:00:40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일명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10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한국시간) 유튜브로 진행된 온라인 행사 '엑시노스 온'을 통해 엑시노스 2100 출시 소식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제품 소개 △모바일AP 기술 혁신 △시장 선도 비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100'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


강인엽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엑시노스 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AI 기능까지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PU 설계 적용 및 AI 성능 강화

엑시노스 2100은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됐다. 이번 신제품은 최신 모바일AP 설계 기술이 적용돼 CPU와 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고, 온디바이스 AI (On-Device AI) 성능 역시 강화됐다. 또한 프리미엄 모바일AP 최초 5G 모뎀 통합칩으로 구현돼 고사양 게이밍은 물론 복잡한 멀티태스킹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엑시노스 2100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구체적으로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9GHz로 구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1' 1개 △'코어텍스-A78'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로 설계돼 멀티코어 성능이 이전 모델 대비 30% 이상 향상됐다.

여기에 최신 Arm의 'Mali-G78'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탑재돼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이에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져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100'의 온디바이스 AI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3개의 차세대 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 기능 설계 등을 통해 초당 26조번(26TOPS, Tera Operations Per Second) 이상의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와의 데이터를 교환하지 않고도 단말기 자체에서 고도의 AI 연산이 가능해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6개 이미지센서 연결 및 동시 구동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 Image Signal Processor)도 갖췄다. 따라서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광각·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입력되는 이미지와 영상을 활용한 역동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엑시노스 2100에는 5G 모뎀이 내장돼 있다. 하나의 칩으로 5G 네트워크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설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 제품에 내장된 5G 모뎀은 저주파대역(서브-6, Sub-6)은 물론 초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 mmWave)까지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100'. ⓒ 삼성전자


아울러 삼성전자는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과 설계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소비전력이 7나노 대비 최대 20% 개선된 최신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AI 연산에 소모되는 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 탑재로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이처럼 제품 설계부터 제조, 그리고 사용 환경까지 고려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스마트기기의 배터리 충전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2100'의 강력한 코어 성능과 한 단계 향상된 AI 기능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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